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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야기/패션 브랜드

오늘의 브랜드: 커버낫(COVERNAT)

1. 브랜드 소개

 

오늘 소개할 브랜드는요.

 

코코낫? 아니구요. 헤이즐낫, 캐슈낫도 아니에요!

 

바로바로~ 커버낫(COVERNAT)!

(말장난 해보려고 억지로 우겨넣었지만, 역시 무리수였던 것 같네요.)

 

 

가방/모자/후드티 등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 취급 받을 정도로 브랜드 볼륨을 차지하고 있는 커버낫!

 

커버낫은 한국 의류 기업인 전 배럴즈(Barrels), 현 비케이브(B.cave)의 자체 브랜드입니다.

 

 2008년부터 시장에 데뷔했는데요. 과거에는 밀리터리, 아웃도어, 워크웨어 등의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하는 가격대가 꽤 높은 아이템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캐주얼한 아이템들의 추가와 낮아진 가격대로 현재는 국민 브랜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커버낫은 캐주얼하면서도 트렌디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어요.

 

여기서 잠깐, 컨템포러리 브랜드란 무엇인지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Contemporary; 동시대의, 현대의. 패션 업계에서 요즘 유행하는 브랜드를 칭하는 말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쉽게 말해, '요즘 것'을 선보이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COVERNAT의 의미도 알아볼까요.

 

COVER; '다루다'라는 뜻. NAT(Needle And Thread); 옷의 기본 요소인 바늘과 실.

 

커버낫은 위 두 단어의 합성어로, 바늘과 실이라는 기본에서 시작하여 기본에 충실한 옷을 다룬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커버낫 공식 웹사이트 내용 참고.)

 

COVERNAT의 역사는 그 시작을 함께한 비케이브와 같이 하는데요.

 

전 배럴즈는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브랜드 'COVERNAT'을 런칭했습니다.

 

이어서 2013년부터 오픈한 수입 셀렉트 샵인 'BARRLES'를 통해 커버낫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내비칩니다.

 

COVERNAT의 철학에 대해서도 알아봅시다.

(커버낫 공식 블로그 내용 참고.)

 

커버낫은 19세기와 20세기 중반의 빈티지 웨어를 지향하며, 커버낫의 감성으로 현대적인 만들기를 해나가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브랜드에 담긴 그 철학! 디테일, 하이퀄리티, 핏.

 

커버낫의 만들기 원칙 하나, 디테일. 옷에 달린 작은 버튼의 품질, 색상, 위치 등에 따라 옷이 크게 달라지는 디테일에 주목하여, 숨겨진 디테일을 더 나은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고심한다.

 

커버낫의 만들기 원칙 둘, 하이퀄리티. 더 나은 원단과 부자재를 찾기 위해 연구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한다.

 

커버낫의 만들기 원칙 셋, 핏. 동양인의 상,하체 비율을 연구하여 완벽한 핏이 나올 때까지 계속되는 샘플 작업. 한가지 워싱에도 스트레이트, 테이퍼드, 슬림 3가지 핏으로 발매하여 착용자의 핏을 생각한다.

 

단지 한철만 입고 버리는 인스턴트 의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세월이 지나도 옷장의 한편에 걸려 생활의 한 부분이 되기를 원하는,

패션 브랜드가 단순히 패션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감과 마음가짐을 하나의 자세로 보여주는,

그런 철학을 가진 브랜드가 커버낫입니다.

 

철학을 알고 보니, 조금은 숙연해지는데요.

 

이러한 견고한 철학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같은 맨투맨에도 브랜드의 가치가 더해지냐 그렇지 않느냐가 갈리는 것 같아요.

 

2. 히평's pick

 

커버낫 브랜드 중에서 요즘 히평이 픽하고 있는 제품!

 

아무래도 커버낫은 역시 가방이 가장 탐납니다.

 

요즘 꽂힌 가방은, '어센틱 슬링 백(Authentic Sling Bag)'.

 

크게 박혀 있는 COVERNAT 로고에 이세상 멋과 힙을 다 담은 듯하며,

검은색이라서 무난하게 메고 다닐 수 있으며,

캐주얼한 옷에 무심히 어깨에 툭, 하고 멜 수 있는 베이식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눈독 들이고 있어요.(흐흐)

 

역시, 브랜드의 힘인 걸까요. 그냥 영어로 COVERNAT이라고 프린팅 된 것 뿐인데도, 거기서 느껴지는 멋이란...

 

네, 역시 브랜드의 힘인 것 같습니다.

 

 

3. 히평의 한마디

 

커버낫이라는 브랜드를 알아보면서, 커버낫의 아버지자 어머니인 회사 비케이브도 함께 알게 되었는데요.

 

회사 비케이브의 운영 철학에 멋있음을 느꼈습니다.

 

비케이브에 대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알려드리면, 자체 브랜드인 커버낫과 함께, 외국 브랜드의 한국 사업권을 획득하여 유통하는데요.

 

리(LEE), 와릿이즌(what it isnt), 이벳필드(EbbetsField), 랭글러(Wrangler), 네이머클로딩(NamerClothing), 팔렛(Fallett) 브랜드의 의류가 비케이브를 통해 판매되고 있어요. 최근, 트레셔(Thrasher)의 사업권도 획득했다고 하니, 곧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비케이브는 추억을 공유할 브랜드(컨텐츠)를 만드는 기업이라고 말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기업이고자 한다고 말합니다.

 

숙성된 와인이나 위스키가 오크통(Barrel)에서 시간을 보내며 깊이를 더해가듯이 말이죠. 이런 의미에서 초창기 커버낫을 런칭할 때 회사 이름이 배럴즈였나 봐요.

 

아무튼, 단순한 패션사업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의류를 만들고, 브랜드를 모으는, 그들의 철학이 회사의 크기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브랜드인 커버낫도 지금까지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